물을 내렸는데 변기 물이 가장자리까지 차오르기만 하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대부분은 변기 안쪽 굽은 길에 휴지 뭉치나 물티슈가 걸린 것이지만, 변기를 뚫었는데도 그대로라면 바닥 아래나 집 밖 관을 봐야 합니다. 괴산처럼 손님을 받는 펜션과 식당, 식구가 드나드는 농가가 많은 곳에서는 화장실을 쓰는 사람 수가 날마다 들쭉날쭉해 막히는 까닭도 여러 가지입니다.
펜션 객실 화장실, 손님이 바뀌는 날
펜션 화장실은 매번 다른 손님이 쓰다 보니 물에 풀리지 않는 물티슈나 생리대, 아이 기저귀가 변기로 내려가는 일이 잦습니다. 이런 것들은 변기 굽은 자리에 걸려 뒤따라 내려오는 휴지까지 붙잡습니다. 객실을 정리하실 때 물을 한 번 내려 보고, 평소보다 높이 차올랐다가 천천히 빠진다면 다음 손님을 받기 전에 손보는 편이 낫습니다.
굽은 길에 걸린 뭉치는 스프링으로 걸어 내거나 풀어 냅니다. 변기 안쪽에 오물 섞인 물이 가득해 입구가 보이지 않으면 석션으로 먼저 비운 뒤 작업합니다.
관광지 식당 손님 화장실
단풍철이나 주말에 산막이옛길과 화양구곡을 다녀간 손님이 몰리면 식당 화장실 변기는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물을 내립니다. 휴지를 한꺼번에 많이 쓰면 굽은 자리에서 뭉치고, 영업 중에 막히면 손님 안내부터 곤란해집니다. 막힌 변기를 그대로 둔 채 다른 칸만 쓰게 하면 같은 관을 쓰는 옆 변기까지 물이 차오르기도 합니다. 변기 옆에 휴지통을 두고 물티슈는 그곳에 버려 달라는 안내를 붙여 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식구가 모인 농가 화장실
김장이나 잔치로 식구가 한꺼번에 모이면 평소 한두 사람이 쓰던 화장실 하나를 여럿이 함께 씁니다. 휴지 쓰는 양이 늘고 물 내리는 간격이 짧아져 변기 아래 관이나 마당 오수받이에 휴지 뭉치가 쌓입니다. 평소 사람이 적던 집일수록 이런 날 갑자기 막히는 일이 많습니다. 어르신이 혼자 지내시는 집이라면 물이 조금씩 늦게 빠지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쉬우니, 다녀가는 가족이 한 번씩 살펴 드리면 좋습니다.
오래 비워 두었던 시골집 변기
주말에만 내려와 지내는 집은 한동안 쓰지 않던 변기를 도착한 날 한꺼번에 여러 번 내리게 됩니다. 비워 둔 사이 변기 아래 관 속 찌꺼기가 말라 붙어 있으면, 갑자기 몰린 휴지가 그 자리에 걸리기 쉽습니다. 도착하면 물을 한 번 내려 제 높이로 차고 빠지는지 먼저 보시고, 이상하면 그날은 휴지를 적게 쓰며 지켜보십시오. 물이 평소보다 낮게 고여 있고 냄새가 올라온다면 막힘보다는 물막이가 마른 경우일 수 있어, 물을 부어 채우면 가라앉습니다.
저층 세대 변기 물이 출렁일 때
괴산읍 아파트와 빌라 저층에서는 윗집이 물을 쓸 때 우리 집 변기 물이 출렁이거나 올라오는 일이 있습니다. 변기 굽은 길이 아니라 그 아래 공용관이 막힌 경우라서 변기를 아무리 눌러도 소용이 없습니다. 관리실에 먼저 알리시면 공용 구간과 우리 집 관 가운데 어디가 막혔는지부터 가립니다.
변기를 뚫어도 그대로일 때, 바닥 아래 관
변기 굽은 길을 열었는데도 물이 차오른다면 변기에서 바닥 아래로 이어지는 관이나 그보다 더 아래가 막힌 것입니다. 이때 욕실 바닥 배수구까지 느리다면 둘이 함께 쓰는 구간이 좁아졌다는 뜻입니다. 장비를 더 깊이 넣어 확인하고, 그래도 원인이 보이지 않으면 내시경 카메라로 관 속을 봅니다.
마당 오수받이로 이어지는 바깥 구간
농가 단독주택에서는 변기 물이 마당 오수받이를 거쳐 정화조나 바깥 관으로 나갑니다. 오수받이 안에 휴지 뭉치가 걸려 있으면 집 안 화장실이 모두 물을 받지 못합니다. 이럴 때는 뚜껑을 열어 고인 오물을 석션으로 빨아내고, 걸린 뭉치는 스프링이나 플렉스샤프트로 풀어 길을 엽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물을 몇 번 더 내려 보면 뚫리지 않을까요?
한 번 내렸는데 물이 차오르기만 했다면 거기서 멈추십시오. 이어서 내리면 변기 가장자리를 넘어 바닥으로 흘러내리기 쉽습니다. 변기 뒤쪽 급수 밸브를 잠가 두면 물이 더 차오르지 않습니다.
아이가 장난감을 변기에 빠뜨렸어요.
물을 내리지 말고 그대로 두십시오. 단단한 물건은 안쪽으로 밀려 들어갈수록 꺼내기 어려워지니, 걸린 자리를 확인한 뒤 위쪽으로 끌어내는 방법을 씁니다.
변기를 바닥에서 떼어 내야 하나요?
거의 대부분은 변기를 그대로 둔 채 장비를 넣어 엽니다. 단단한 물건이 깊숙이 박혀 위로 끌어낼 수 없을 때에만 떼어 내는 방법을 말씀드리고, 정하시면 그때 진행합니다.
